녹십자, 백신에 대한 실적 성장 기대감은 하반기로
녹십자, 백신에 대한 실적 성장 기대감은 하반기로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4.29 11:11
  • 최종수정 2021.04.2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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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녹십자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백신에 대한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29일 녹십자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18% 감소한 2822억원, 50억원이라고 전했다. 시장 기대치를 각각 9.5%, 34.6% 하회했다.  

자회사 약진에도 남반구행 독감 백신 수출과 MSD의 백신 유통 매출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럼에도 일본과 중국에서 승인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로 ETC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하며 실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의 큰 관심사인 CEPI 지원 백신 개발사와의 본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상반기 백신 CMO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GC녹십자
GC녹십자

2분기 남반구 독감백신 수출과 모더나 코로나 백신의 국내 유통 매출이 일부 발생하고, 3분기 독감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2분기 코로나19 혈장 치료제의 국내 조건부허가 신청,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중국 허가 승인, 내년 2월 IVIG 10%에 대한 미국 FDA 승인 등 R&D 이벤트 또한 풍부하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연말 MSD와의 국내 백신 유통 계약 종료로 우려됐던 매출 감소는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매출원가율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백신 CMO 본 계약과 미국 면역글로블린(IVIG) 10% 인하가 기대감이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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