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PINS), 호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폭락 이유는?
핀터레스트(PINS), 호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폭락 이유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9 09:46
  • 최종수정 2021.04.2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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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핀터레스트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가 10% 이상 낮아졌는데, 이는 피크아웃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수익성 개선을 고려할 때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한 반응이라 말한다.

핀터레스트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억8500만 달러, 조정 EBITDA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늘었고 조정 EBITDA도 컨센서스보다 2000만 달러 상회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도 5억5900만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컨센서스인 5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주가는 시간외 장 기준으로 무려 10.6%나 하락했고, 이튿날에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거래일 대비 14.50%까지 떨어졌다.

(사진=삼성증권)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핀터레스트는 팬데믹 효과 피크아웃 가능성을 언급하며 2분기 글로벌 월간 사용자 수 성장 가이던스를 10% 중반대로 제시했다”며 “컨센서스인 20%보다 낮은 수치로 이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며 시간 외 주가가 10.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고밸류를 받는 언텍트 테마 성장주의 경우 사용자 관련 지표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실적에도 가입자수 순증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하락한 넷플릭스와 동일한 모습”이라며 “그러나 일정 이상 유저를 확보한 후엔 수익화가 더 중요해지며 단기 급등한 멀티플이 하향 안정화되는 과정의 일부”라고 판단했다.

핀터레스트의 글로벌 MAU는 4억7800만 명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전년 대비 30%나 상승한 수치이지만 전분기(37%) 대비 성장이 둔화했다. 다만 수익화 관점에선 글로벌 유저당 평균 매출(ARPU)이 1.04달러 전분기 대비 35.1% 늘었는데 이는 4분기(28.7%) 대비로도 가속화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MAU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빠르게 개선되는 수익성을 고려하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 하락 시 신규 진입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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