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앞지른 AMD(AMD), 낮아진 부담과 높아진 기대감
인텔 앞지른 AMD(AMD), 낮아진 부담과 높아진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9 09:46
  • 최종수정 2021.04.2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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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리사수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AMD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팅&그래픽 매출이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세미커스텀 매출도 전년 대비 300%에 가까운 고성장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공급 부족 우려로 부진했던 주가가 반등 시점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AMD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34억5000만 달러, 영업이익 6억6200만 달러, 순이익 5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2.9%, 영업이익은 274.0%, 순이익은 242.6% 증가했다. EPS도 0.45달러로 컨센서스(0.39달러)보다 높았다.

부문별로는 컴퓨팅&그래픽 매출이 21억 달러로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P와 레노버, 에이서스, 에이서 등 주요 PC OEM 들이 라이젠 CPU를 탑재한 노트북 라인업을 확대했고,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고부가 제품 판매도 늘며 ASP가 상승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세미커스텀 매출도 1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6%나 증가했다. 콘솔 매출이 감소했지만 서버용 프로세서 판매가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 최상위 업체가 클라우드 솔루션에 EPYC 7003 프로세서 적용을 확대하며 최근 어두운 인텔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36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 견조한 PC용 프로세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도 50% 상향됐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텔이 생산 전력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CPU 시장 점유율 격차가 대폭 축소됐고 기술 우위를 깁나으로 시정 점유율 잠식이 서버까지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공급 부족 우려로 부진했던 주가의 반등 시점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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