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4월 2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나스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4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FOMC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백이 나타나며, 종목별 장세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하락한 3,21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340억, 107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539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실적 호재에 급등했고, 전기가스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8% 하락한 1,02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1287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8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578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상승했고, 비금속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바이오 섹터가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철강주가 1분기 호실적 발표와 철강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POSCO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의 1조7000억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현대제철 역시 시황 회복에 힘입어 1분기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철강 가격은 높은 원료가격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중국 정부의 증치세 환급 및 철강 감산 정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을 비롯해 문배철강, 삼현철강 등 철강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삼성카드, 두산밥캣이 1분기 호실적과 함께 강세를 이어갔으나, 삼성SDI와 고려아연은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가 종속회사 카카오페이의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카카오종속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전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사로는 대신증권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영업일 기준 최대 45일 이내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게 될 예정이며,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6월 말에는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공모 청약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 생산 기대감에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 청와대에서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내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은 총 2000만명 분이며, 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승했으며, 켐온, 디알젬 등이 관련주로 주목받았습니다.

제넥신이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 도스 선판매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넥신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GX-19N) 1000만 도스(1회 접종분)를 인도네시아 긴급사용승인 이후 현지에 공급하는 선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는 제넥신의 GX-19N 1000만도스(1회 접종분)를 구매해 현지에 판매하고, 백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경상 기술료)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넥신은 제넨바이오, SL벡시젠, 바이넥스, 포스텍,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온 바 있어 제넨바이오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농업/사료 관련주가 곡물 가격 상승세와 함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옥수수 선물 가격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옥수수 선물 계약은 부셸당 6.5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으며, 이는 3월 말 이후 1달러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대주산업, 팜스토리, 현대사료, 포메탈 등 농업/사료 테마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목재가격 폭등에 이건산업, SUN&L, 성창기업지주 등이 상승했고, 구리 가격 역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LS, 풍산, 황금에스티, 대양금속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맥스는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했습니다.

코스맥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설자금 등 확보 목적으로 130만주(1443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아울러 415억원(자기자본 대비 15.3%) 규모 신규시설(평택 고렴 산업단지내 공장 및 물류센터 신축) 투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맥스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신풍제약은 최대주주 블록딜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신풍제약은 전자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주)송암사가 신풍제약 주식 20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단가는 1주당 8만4016원이며, 처분 후 보유주식 비율은 기존 26.86%에서 23.23%로 3.63%(200만주) 감소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1일차
SKIET 공모주 청약
쿠콘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4월 CB 소비자기대지수, 4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
한국 4월 소비자심리지수
일본 3월 소매판매

실적

미국 (개장 전) 노바티스, UPS, 일라이릴리
(폐장 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비자,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암젠, 스타벅스, AMD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GS건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삼성물산, 삼성전기, OCI, 현대건설기계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나스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중립 이하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데, FOMC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OPEC+ 회의 등을 앞두고 내일까지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은 수급 공백이 지속되면서, 개별 기업들의 실적과 모멘텀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여전히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종목들이 강한 탄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수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강조드린 것처럼 다음 스텝에 대한 고민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성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FOMC가 다시 한 번 시장을 안심시켜 준다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내일까지는 미국 IT 종목들의 실적 발표 이후의 움직임과 개별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면서, 빅 이벤트 이후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4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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