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2.0 시대 개막...'직불 활성화 지체 해결'이 과제
제로페이 2.0 시대 개막...'직불 활성화 지체 해결'이 과제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4.27 14:12
  • 최종수정 2021.04.27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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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원 윤완수 이사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한결원 윤완수 이사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하 한결원)이 '제로페이 2.0' 핵심 추진과제로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 정부 지원 등을 채택했다. 다만, 가맹점은 늘었지만 직불의 활성화가 더딘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27일 한결원은 서울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페이 1.0 버전의 성과와 제로페이 2.0의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문효주 한결원 사업총괄본부장은 제로페이 1.0이 최근 80만 가맹점, 누적결제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1.0에서는 ▲직불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법인 제로페이 ▲해외 제로페이 ▲등온라인 제로페이 등 5개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직불결제는 은행 22개, 전자금융업자 26개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이슈로 다양한 정부 정책자금 지원이 진행된 가운데 제로페이를 활용한 정책자금 지원이 상당 부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발표를 맡은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1.0은 가맹점 인프라를 완성하는 작업이었다. 옛날로 비유하면 경부고속도로를 깐셈이다"라면서 "제로페이 2.0은 이 인프라를 활용하는 단계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2.0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디지털 정부’ 사업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은 모바일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상생플랫폼을 근간으로 한다.

올해 4월 기준 전국 85만 개 제로페이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2개 은행과 26개 결제사업자 등 48개 기관이 자율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제로페이를 통한 누적 거래 건수도 5200만건을 넘어섰다.

한편, 제로페이의 서비스 중 직불제로페이가 지난해 결제액 1조1000억원을 달성했으나 이 중 80% 넘는 금액인 9064억원이 선불제로페이(지역사랑상품권 등)에서 나온만큼 소득공제와 할인  덕분에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인포스탁데일리>의 지적에 윤 이사장은 "현재 신용카드와 제로페이의 소득공제 혜택은 다르지 않다"며 "직불의 활성화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제로페이, 법인제로페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 시키고 있고 코로나19 종식 이후엔 더욱 이 부분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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