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3% 중후반 성장 가능…예상보다 한 분기 빨라”
홍남기 “올해 3% 중후반 성장 가능…예상보다 한 분기 빨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7 12:47
  • 최종수정 2021.04.27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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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공: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대해 “우리 경제가 정부의 당초 2021년 전망치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주요 기관 및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1분기 GDP가 1.3% 성장하면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날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았다.

홍 부총리는 “최근 수출·투자·심리 등 경제지표 전반의 우상향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가파르다”며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으며 그 회복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장구성 측면에서 지난 하반기 수출 중심의 외끌이 회복을 넘어 내수-수출의 ‘쌍끌이 회복’을 한 것도 매우 고무적”이라며 “내구재 소비 호조,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소비가 일부 회복되고 재정 역시 적극적 조기 집행을 통해 성장회복의 버팀목으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으로 소비·설비투자·수출기여도는 0.5~0.6%포인트(p), 정부 기여도가 0.3%p로 모두 성장에 플러스(+) 기여를 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하나의 힘으로 이룬 성과라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경제복원력 측면에서 1분기는 코로나19 위기 직전 경제 수준을 돌파하는 전환점이 됐다”며 “오는 2분기 돌파 시점으로 점쳤던 국제기구와 시장의 예상보다 한 분기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로도 지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끊고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과거 2차례 위기에 비해서도 더 빠른 속도”라며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는 금년 3%대 중후반 이상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비교 측면에서 우리 경제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에서 유일하게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4월 전망에 따를 경우 우리나라는 글로벌 팬데믹에서도 2020년 경제 규모 글로벌 톱10 진입을 이뤘으며 2026년까지 이 위치가 비교적 확고히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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