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농심이 1분기 기저 부담으로 역신장이 불가피하나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27일 농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42% 감소한 6701억원, 369억원으로 추정했다.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국내 라면, 스낵 등 수요 급증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내수 라면 매출액은 -11%, 스낵 매출액은 -8%로 역신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2019년 1분기 대비로는 내수 라면, 스낵 매출액은 +5% 수준으로 평년 대비로는 높은 수준의 수요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2분기까지 전년 기저 부담이 있겠지만 해외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주목된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2020년 1분기 수출 및 해외 법인 실적 호조에도 2021년 1분기 수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4%, 북미 합산 매출액은 8%로 성장 추세가 지속됐다.
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농심의 해외 합산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44%, 45%에 달할 것"이라며 "미국 제2공장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2년 초 중으로 가동될 예정이라 미국에서 보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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