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SNAP), 애플 의존도 낮추며 1분기 호실적
스냅(SNAP), 애플 의존도 낮추며 1분기 호실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7 08:14
  • 최종수정 2021.04.27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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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스냅이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우상향 추세다. 증권가는 장기 성장성 측면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스냅은 1분기 실적으로 영업손익 2억869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였던 주당 21센트 손실보다 개선된 것이다. 매출도 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증권가 예상치 7억4400만달러도 상회했다.

일간 사용자 수는 2억8000만 명으로 전기 대비 1500만 명 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광고주 수가 2배 늘며 광고 단가도 전년 대비 67%나 상승했다. 이에 회사는 손익분기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스냅의 주가 상승은 특히 애플 의존도를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냅은 1분기 수익보고서를 통해 자사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가 iOS 사용자 수를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재구축하기 위해 투자한 장기적인 가치를 반영한 중대한 이정표”라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액 기준 4% 하향 조정됐다. 등교, 출근 등 소셜 활동 증가로 사용자 당 활동 지표는 긍정적으로 예상되나 정상화 기조로 일간 사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EBITDA 가이던스는 5000만 달러 적자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특히 1분기에 이어 ‘스포트라이트Spotlight’에 대한 컨텐츠 투자가 9000만 달러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성과형 광고의 단기 소강과 iOS 업데이트 영향도 2분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22년 매출 추정치 변경이 미미하며 타겟 PSR도 유지됐다”라며 “스냅의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이며 향후 다년간 매출 성장률 50% 유지가 언급됐고, 특히 광고상품 개선과 추가를 통한 판매량과 가격 성장이 긍정적”이라 말했다.

이어 “그러나 2020년 3분기부터 이어온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2분기부터 일부 낮아질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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