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 마감체크] 경기주와 민감주의 쇼타임
[0426 마감체크] 경기주와 민감주의 쇼타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26 15:59
  • 최종수정 2021.04.26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시, 본격적인 실적 장세 돌입하며 경기민감주 강세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종목 밸류에 대한 고민도 필요
쇼타임을 즐기는 동시에, 외국인 수급 방향성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의 실적주에 대한 매수가 유입되며 종가 기준 코스피 3,200P를 재차 돌파했습니다.

해운, 조선주 등 경기 민감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종목별 장세가 심화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9% 상승한 3,21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창고 업종, 화학 업종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3,908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경기민감 섹터를 매수했으나,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매도하며 458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3,34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해운주 강세에 급등했고, 금융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2% 상승한 1,03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45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화학 업종, IT 업종을 중심으로 7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58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화학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차익 매물에 급락했고, 유통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해운·조선주가 운임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주대비 146.34P 오른 2,979.76을 기록하며, 2009년 10월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도 23일 기준 2,78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주가 동반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 그룹주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방안 발표 예정 속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대부분의 지분을 상속 받고 이중 삼성생명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속세를 납부하거나,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받아 삼성물산이 상속세를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방안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사업지주회사 형태와 삼성생명을 주축으로 하는 금융지주로 양분하는 구조로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LG그룹주가 인적 분할을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LG는 LG화학, LG전자를 지배하는 존속 지주사와 LG상사,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는 LX홀딩스로 분할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권 매매가 중단됩니다.

분할 방식이 인적분할이라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몰리며, LG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독일 다임러그룹에 6억달러 규모의 전기차용 모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분기 최대 매출 달성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7.1조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이며, 3분기부터는 이익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금융주가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고, 현대글로비스, 유니드, PI첨단소재 등이 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효성화학이 내년 영업현금흐름 개선 전망 등에 급등했습니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올해 베트남 프로젝트 Capex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경상 투자 및 일부 설비 교체만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 베트남 프로젝트의 온기 가동으로 영업현금흐름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부채비율의 빠른 감소 및 NF3 등 특수가스의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효성티앤씨에게 NF3 자산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그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진단키트주와 화이자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휴마시스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수젠텍은 현장 진단용으로 적용 가능한 '손끝 혈을 이용한 코로나19 항체 신속검사키트'에 대해 'CLIA면제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엑세스바이오는 1분기 영업익 1,819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급등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체결했다는 소식에 우리바이오,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등 화이자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고, 우정바이오, 오텍 등 음압병실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SM Life Design이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소식에도 급락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각 2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씨가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SM Life Design은 영화 미나리의 배급사 판씨네마와 부가 판권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급격하게 출회되며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산 상속 관련 내용 및 절차 발표

경제지표

독일 4월 IFO기업환경지수
미국 3월 내구재주문,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중국 3월 산업이익
한국 1분기 GDP

실적

미국 (개장 전) 필립스, OTIS / (폐장 후) 테슬라, NXP 세미컨덕터
한국 현대제철, 삼성SDI, 고려아연, 삼성카드, 두산인프라코어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재차 3,200P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여전히 시장이 만족할 만한 매수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는 반등의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다시 한 번 밸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면, 실적 발표가 곧 차익 매물 소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이 올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고 가정한다면, 숨죽였던 외국인이 재차 국내 증시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금리와 달러가 일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외국인 매수가 재개될 경우 이들이 선택할 종목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수익률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없지만, 경기민감주에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지금의 쇼타임을 즐기는 동시에 다음 스텝을 고민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4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