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기자]
※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Howmet Aerospace Inc (HWM)
1 어떤 기업
항공우주 및 교통 산업에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업체입니다. 상업용 교통 수단의 단조 휠뿐 아니라 제트 엔진 부품, 항공우주 체결장치(fastening system), 상공우주 및 방위 용도의 티타늄 구성 부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솔루션에는 정밀 주조, 코팅, 링, 단조품, 티타늄 압출, 티타늄 공장 제품 및 기체 잠금장치가 포함됩니다. 상공, 해상 및 지상 레이더 및 항공 시장 내에서 시스템 지원 역할을 하며, 체결장치 제품은 산업용 가스터빈, 자동차, 상업용 교통 수단, 건설 및 산업 장치의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2 최근 이슈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표적으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을 주목하고 있으나, 설비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교량과 도로, 대중교통, 항구, 공항, 전기자동차 개발 같은 교통 인프라에 612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 미국 CNBC가 애널리스트들이 1년 안에 주가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한 종목을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애널리스트 100%가 추천한 기업은 항공서비스업체 AAR코프(AIR)와 엔지니어링 기업 사이언스 애플리케이션스 인터내셔널(SAIC)이었고, 추천율 90% 이상인 기업은 건축자재 제조사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와 정밀금속가공업체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HWM)로 나타났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
항공우주산업이 전체 매출의 70%로 핵심 사업부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매출은 상업 및 방산 판매인 만큼 경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1년에 동사는 강한 잉여현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순이익은 2억6100만 달러, 감가상각 비용이 3억3800만 달러로 9억1900만 달러의 추가적 운전자금 투입으로 인해 부족분이 상쇄됐고, 운영 현금의 유입이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자본지출을 위해 다른 자금을 사용했고, 배당금 지급도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6억7300만 달러 상당의 영업 현금 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자본 지출에 자금 투입후 잉여현금 흐름은 4억6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2년의 잉여현금 흐름은 6억39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사업 전망은?
백신이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세 국면을 보이기 시작했고, 비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비행기 구입을 재개하거나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보잉(BA)이나 부품 협력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우멧은 매출의 68%를 상업용 (49%)과 방위용(19%) 항공우주 분야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록히드마틴 (LMT)의 F-35 첨단 제트기용 고정장치 및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 수요 회복을 제외하고도, 우주 산업에 대한 기대감에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5 주주환원정책은 어떤가
지난해에는 현금 유입이 원활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배당금 지급이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현금 흐름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통해 부채의 규모를 상당부분 줄여 나간다면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 투자 포인트
현재 하우멧의 주식은 2022년 추정치를 기준으로 EBITDA의 12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10배에서 15배 사이인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적정수준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항공우주 산업의 회복세를 기대한다면, 조정 시 매수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항공기 구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우멧 역시 실적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세영 기자 130seyou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