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LRCX)’, 반도체업계 캐파 확대에 분기 최대실적
‘램리서치(LRCX)’, 반도체업계 캐파 확대에 분기 최대실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3 17:37
  • 최종수정 2021.04.2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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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리서치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램리서치(LRCX)가 최근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계가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 가운데 램리서치를 최대 수혜주로 보고 있다.

램리서치는 2021회계년도 3분기 매출 38억5000만 달러, EPS 7.4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3.7%, EPS는 91% 상승했으며 컨센서스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부문별로 매출은 장비가 25억5000만 달러, 서비스 부문이 13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2%, 한국 31%로 비등했고 대만 14%, 일본 7%, 동남아 7%, 미국 5%, 유럽 4% 등이었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설치보다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가 즉각적 캐파 확대에 효율적 방법이 될 수 있다”라며 “업그레이드 관련 매출이 지난 2년 간 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램리서치는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4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8% 상회하는 수치다.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5G, IoT, AI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까지 동반되고 있다는 게 신한금융투자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램 리서치를 반도체 장비업계 톱픽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파운드리 투자에 집중된 관심은 메모리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가격 상승에 대비한 서버 고객사들의 선제적 재고 축적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드 타임 고려시 2분기와 3분기 메모리 고객사들의 장비 주문량 증가가 전망되고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이 75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며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설치 기반 매출의 성장도 반도체 장비 업종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 요인”이라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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