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생태계 확장하는 ‘애플(AAPL)’, 우려는 없을까
M1 생태계 확장하는 ‘애플(AAPL)’, 우려는 없을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3 17:40
  • 최종수정 2021.11.2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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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애플(AAPL)이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맥 등 M1 칩을 탑재한 제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자체 에코시스템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인데, 증권가에선 경쟁력과 별개로 현실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에 상장한 애플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1.17%(1.56달러) 떨어진 13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각) 온라인 신제품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맥, 에어태그, 애플TV 등을 공개했다. M1 칩을 탑재한 5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A12Z 바이오닉 대비 50%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아이패드 12.9인치엔 미니LED를 적용했다.

이번 행사에선 애플이 재편하는 에코 시스템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공격적인 속도로 M1 칩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AP 아키텍처, iOS의 통합과 소프트웨어 통합으로 이어지며 모바일과 PC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실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M1 프로세서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이어 “반도체 관점에서 애플 실리콘 경쟁력 강화, NPU와 GPU 기능 강화, 팬아웃 패키지의 확대 등 의미가 있고 디바이스 입장에선 PC와 모바일의 중간 폼팩터를 고민해야 할 순간이 다시 찾아왔다”라며 “특히 자유로운 디바이스 이동을 통해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크게 증가하리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외에도 에어태그를 통해 확보할 데이터베이스와 플랫폼을 활용한 증강현실 서비스, 미니LED 탑재와 내년 선보일 아이패드의 OLED, 애플 워치의 마이크로 LED 도입, 아이맥 미니 LED 도입 등 디스플레이의 다변화도 중요 포인트로 언급했다.

다만 M1 칩의 성능과 안정성 검증, 로제타라는 애뮬레이터의 비효율성, 에어태크의 소송 가능성 등 현실적 한계도 지적됐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청사진과 방향이 IT기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라며 “애플의 디지털 전략이 현실 속으로 일보 전진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애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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