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3 마감체크] 어닝 서프라이즈,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0423 마감체크] 어닝 서프라이즈,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23 16:19
  • 최종수정 2021.04.2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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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미국 증세 우려에 따른 약세 출발 이후 상승 전환
코스피 3,200선 등락 지속, 밸류와 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감
다음주 실적 장세에 주목하며, FOMC에 따른 금리 움직임 확인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2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발 증세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개인의 활발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종목별 장세가 전개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7% 상승한 3,18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며, 각각 268억, 2,121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2,34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이어갔고, 보험 업종, 통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2분기 실적 우려에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0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53억, 648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807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비금속 업종이 개별주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은행주가 호실적 발표와 2분기 실적 개선세 지속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KB금융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한지주 역시 비은행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이 은행주에 대한 대규모 매수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LG생활건강, 삼성에스디에스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자동차 관련주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철강주가 철강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도 지난해보다 철강 수요가 250만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2021·2022년 단기전망(SRO)에서 올해 한국 철강 수요가 전년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포스코강판이 전일 호실적을 발표하고 상한가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늘도 급등하면서 섹터 내 활기를 더했습니다.

이에 따라 POSCO, 현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CMO와 진단키트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7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3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1월7일 869명을 기록한 이후 106일만에 최다 규모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CMO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휴마시스, 씨젠, 엑세스바이오 등 진단키트주가 상승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기후정상회담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2일 기후정상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된 가운데, 미국이 2005년 대비 2030년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50~52%로 상향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참가국들도 탄소배출 감축 목표치를 상향조정하겠다는 입장과 기후대응을 위한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에스윈드, OCI, 삼강엠엔티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폴더블폰 관련주가 시장 규모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세계 지적 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전자 펜을 포함한 접이식 전자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가 이날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2페이지에 달하는 특허 문건 속 폴더블 스마트폰은 세 개의 화면을 갖추면서 '두 번 접히는 기기'라고 언급됐으며, 인폴딩 방식과 아웃폴딩 방식모두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이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파인테크닉스, 세경하이테크, 원익큐브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등에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하회하며 연일 조정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금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한화투자증권 등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6일
삼성전자 상속 절차 발표
BOJ 1일차

27일
BOJ 금리결정

28일
FOMC 회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29일
일본 증시 휴장

30일
디즈니랜드 파크 재오픈

 

경제지표

26일
미국 3월 내구재주문, 4월 댈러스 제조업지수
독일 4월 IFO 경제전망

27일
미국 2월 주택가격지수, 4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1분기 실질 GDP

28일
일본 3월 실업률, 4월 소비자신뢰지수

29일
미국 1분기 GDP, 3월 잠정주택판매
한국 4월 BSI

30일
미국 3월 개인소득, 개인지출, 4월 시카고 PMI, 4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EU 1분기 GDP
독일 1분기 GDP
중국 4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실적

26일
미국 테슬라
한국 포스코케미칼, GS리테일

27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텍사스인스트루먼트, AMD, GE, 3M, 비자, 스타벅스
한국 삼성SDI, 현대제철, S-Oil, 두산퓨얼셀, HDC현대산업개발

28일
미국 애플, 페이스북, 이베이, 포드, 보잉, 퀄컴, 얌브랜즈
한국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디스플레이, LG화학, 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기계, GS건설, 삼성전기, OCI, 삼성물산

29일
미국 캐터필러, 길리어드사이언스, 마스터카드, 머크, 아마존, 트위터, 맥도날드
한국 NAVER, 현대중공업지주,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LG이노텍, LS ELECTRIC,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삼성전자, LG전자

30일
미국 US스틸, 엑슨모빌, 셰브런
한국 SKC, 아프리카TV, 현대오토에버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발 증세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개인의 활발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한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반등에 따른 피로감 속에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환호한 시장이 역설적으로 밸류와 금리, 정책 정상화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인데,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이 이어지며 나타난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매수세가 이를 누르고 있는 형국입니다.

다음주 역시 미국과 한국에서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실적 장세,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바라보면 실적 이외에 이렇다 할 모멘텀을 찾기 어렵습니다.

특히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2분기와 그 이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접근은 지양하고, 갑작스런 조정에도 의연할 수 있는 종목 압축 작업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작업을 진행했다면 관망이 필요해 보이며, 신규 매수를 고려한다면 밸류 부담이 낮거나 악재를 충분히 소화한 종목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관점의 편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는 미국의 GDP와 FOMC 결과에 따른 금리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각 종목에 대한 개별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4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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