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실적 안정성 재확인… 하지만 투자의견 하향”
“현대로템, 실적 안정성 재확인… 하지만 투자의견 하향”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4.23 16:36
  • 최종수정 2021.04.2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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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대로템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로템이 올해 영업이익이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현대로템이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남북경협 기대감이 반영으로 2018년 이후 ‘매수’를 유지했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현대로템은 1분기 매출액 6534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1.1% 성장한 수치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54억원에 부합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호실적의 원인은 2016~2019년 호수주에 따른 매출 증가, 원가 절감 효과”라며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관련 일회성 비용 인식에도 원·달러, 호주 환율 상승으로 일회성 손실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실적도 상승곡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2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32.0% 성장한 1083억원으로 추정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2016년 이후 4개년 연속 잔고가 증가했다”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수주 지역 경기 침체에도 2.8조원(-5.3%)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3조원 대의 안정적인 수주로 3조원 내외의 매출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가 절감, 저가 수주 지양 정책으로 2020년 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했고, 2021년에는 카타르 하수처리공사 준공, K-2 전차 3차 양산 재개, 철도부문 저가 프로젝트 해소로 영업이익률이 3~4% 대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투자의견은 하향했다. 그는 “남북 철도 경협 기대감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로 2018년 이후 ‘매수’를 유지해왔고 2020년을 기점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남북 경협 기대감 소멸 이후에도 피어(글로벌 32.6배, 중국중차 14.7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신사업인 수소, 신호시스템, 유지보수 사업 진척 속도에 맞춰 투자의견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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