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호실적 기반 기업가치 재평가 필요
LG생활건강, 호실적 기반 기업가치 재평가 필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4.23 10:50
  • 최종수정 2021.04.2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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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G생활건강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기업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367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70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시장의 우려 대비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CI
LG생활건강 CI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영업이익은 14.8% 증가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성장세로 전환됐다. 특히 '후' 브랜드는 중국 현지와 면세점 채널에서 각각 58%, 29% 증가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이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1.4%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위생용품의 매출액이 크게 위축됐으나 피지오겔 편입 효과와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음료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6.9% 증가했다. 고마진 탄산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마케팅 비용 축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조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부문에서 '후'의 강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완연한 실적 회복이 전망되며, 전년도 역기저 부담이 있는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도 피지오겔과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확대 및 가격 인상 효과를 통해 견조한 실적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LG생활건강은 국내외 동종 업체 대비 30% 이상 할인 중인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사업부별 실적 개선과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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