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리스크’ 해소 중인 록히드마틴, 연간실적 상향조정
‘바이든 리스크’ 해소 중인 록히드마틴, 연간실적 상향조정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2 18:07
  • 최종수정 2021.04.2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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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록히드마틴(LMT)이 1분기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방산업계 위축이 우려됐는데, 그보단 국방 예산이 대거 증액되며 수혜를 본 모양새다. 회사가 2021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면서 증권가도 주목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62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 2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3.4%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매출은 항공기 64억 달러(전기 대비 +0.0%), RMS 41억 달러(+9.6% yoy), 우주 30억 달러(+3.4%), MFC 28억 달러(5.0%)를 각각 기록했다. RMS 사업부는 국제조종사 훈련시스템 제공, 시 코르스키 헬기 생산 급증을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우주사업에서 ULA 발사 이벤트가 부재하며 우주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감소했다. 진행 중인 에어로젯 로켓다인 합병건은 주주 승인 획득한 상태로 규제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며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록히드마틴 벤처스 펀드는 6800만 달러 이익을 기여했다.

회사는 2021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80억 달러, 사업부문 영업이익 가이던스 74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수준이며 전년 대비 14% 역성장하는 수준이나 증권가는 이를 보수적 전망으로 보고 있다.

실제 회사 주가도 지난 21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으로 387.24달러로 지난 3월 330달러 선에서 약 15% 가량 반등한 상태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방산업계 위축 우려로 인해 올해 1월까지 약세를 기록했다”면서도 “7400억 달러 규모의 2021년 국방예산 통과와 2022년 국방 예비예산안 110억불 추가 증액 검토 등에 따라 예산 우려가 해소되며 반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실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견실한 기초체력을 지닌 업체”라며 “이와 동시에 혁신 기술 투자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해 담아두기 좋은 주식”이라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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