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쇼티지에 웃는 ASML..“EUV 완벽 독점 구도”
반도체 쇼티지에 웃는 ASML..“EUV 완벽 독점 구도”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2 18:07
  • 최종수정 2021.04.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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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ASML이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쇼티지 현상이 견조한 장비 수요와 설치기반 매출 급등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EUV 장비 역할론이 부각될수록 회사의 독점구도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ASML은 1분기 매출 43억6000만 유로, 영업이익 15억6100만 유로, 순이익 13억31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8.8%, 영업이익은 265.7%, 순이익은 240.9% 늘어난 수치다. EPS는 3.20달러로 나타났다.

사용처별로는 로직 반도체가 78%, 메모리 반도체가 22%로 로직 비중이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대만이 각각 44%, 43%로 비등했고 중국이 15%, 미국 3%, 일본 1%로 나왔다. 1분기 수주 잔고는 47억4000만 유로로 전분기 대비 12%나 늘었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견조한 장비 수요가 지속됐고 설치 기반 매출이 급증했다”며 “반도체 산업 전반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고객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됐다”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가 급증한 데 주목하고 있다. 전년 대비 30%나 높은 가이던스가 제시됐는데, 특히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이 전년 대비 50%나 늘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업계 증설 투자가 늘고 디램 공정에 EUV가 본격 적용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EUV 장비 캐파는 내년 기준 55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전방 산업 미세공정 수요가 증가하면서 EUV 장비 역할론이 부각될수록 동사의 성장성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장비 업종 내 가장 완벽한 독점 구도를 구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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