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 마감체크] 코스피 3200P, 1월과 4월이 같지만 다른 이유
[0422 마감체크] 코스피 3200P, 1월과 4월이 같지만 다른 이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22 16:40
  • 최종수정 2021.04.2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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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뉴욕 증시 강세와 함께 소폭 반등 성공
펀더멘털에 기초한 상승, 밸류 부담 약화 등 긍정적 분위기
실적주 전망에 포커스, 기후정상회의 모멘텀 기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2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전일의 약세를 뒤로 하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매수로 돌아서지 못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8% 상승한 3,17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각각 1,486억, 2,35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49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4% 상승한 1,0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IT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220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IT 섹터 전반적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322억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41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테마성 강세에 급등했고, 화학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수급 개선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련 수혜 기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2일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이틀 간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등 40여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태양광 관련주 OCI, 한화솔루션이 강세를 보였고, 풍력주 씨에스베어링이 상승했습니다.

수소 섹터에서는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이 강세를 보였고,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주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대차가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8.18% 증가한 27.39조원, 영업이익으로 91.78% 증가한 1.65조원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강한 탄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외에 우리금융지주, 삼성에스디에스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고, 신영증권이 호실적 발표에 이어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며 장중 급등했습니다.

포스코강판은 323.5% 급증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9000억원, 518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4월 LCD TV 패널가격은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최근 O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동사의 OLED 패널부문 영업이익 68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기민감주가 미국과 중국의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2,5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 역시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집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기계 관련주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편 21일 기준으로 벌크선 운임 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가 2,710을 기록하며 2010년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수급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스푸트니크V의 다른 국가 접종 사례, 부작용 여부, 사용신청 방법과 물량 등 전반적인 상황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이아이디, 이트론,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등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바이오인식 테마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다목적 지문 신용카드를 상용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문 신용카드는 사용자 지문정보를 저장하고 인증할 수 있는 집적회로(IC) 칩이 내장된 카드로,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터치하면 결제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드림텍, 크루셜텍, 슈프리마, 해성옵틱스, 라온시큐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퍼시스가 재택용 가구 관심 증가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최근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따라,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비대면 업무, 재택근무와 관련한 가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퍼시스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기후정상회의 (~23)
유럽 ECB 기준금리 결정

경제지표

미국 3월 기존주택판매, 3월 CB 경기선행지수, 4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적

미국 (개장 전) AT&T, SAP, 바이오젠, 유니온퍼시픽 / (폐장 후) 인텔, 스냅
한국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3,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우상향에 대한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코스피의 기초체력이 강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과거 1월의 사상 최고치와 현재 4월의 최고치는 반등의 질이 다르다는 의견입니다.

1월에는 강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일부 주도주가 지수를 끌어 올렸지만, 4월은 글로벌 경제지표를 반영하면서 경기민감주가 성장주와의 격차를 줄이는 등 기초체력이 바탕이 된 상승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3,200이지만, PER도 1월의 14배와 현재 13배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덜어낸 모습입니다.

다만 금리 상승, 정책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은 상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며, 백신 등의 변수로 인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는 가파른 상승보다 수급 방향성에 따라 점진적인 반등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어왔던 것처럼 1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가이던스에 주목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핵심 종목을 선별해서 보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40개국 정상이 만나는 기후 정상회의가 관련주를 넘어 글로벌 증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4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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