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정유사 엠피엘엑스(MPLX), 실적전망·배당수익·재무건전성 모두 합격점!
[미주탐구] 정유사 엠피엘엑스(MPLX), 실적전망·배당수익·재무건전성 모두 합격점!
  • 원세영 기자
  • 승인 2021.04.22 16:16
  • 최종수정 2021.04.22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기자]

※ 엠피엘엑스 에너지 MPLX LP (MPLX)

1   어떤 기업

엠피엘엑스는 마라톤 페트롤리엄에 의해 2012년에 설립된 유한 파트너쉽 회사입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원유 정제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MPLX는 마라톤 페트롤리엄의 에너지 인프라 자산을 소유하고, 운영하고,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천연가스 운반, 저장,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원유의 정제, 운송, 저장 및 유통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최근 이슈

정유 기업인 만큼,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실적 증가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WTI가 6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라톤 페트롤리엄과 MPLX 이외에 석유화학 섹터 대부분의 종목들이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과 함께 경제 정상화에 따른 모멘텀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

코로나 봉쇄가 풀린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는 매출이 86억달러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82억 달러로 소폭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32.8억에 비해 2020년 33.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는 2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는 꾸준히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올해도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   펀더멘탈은 어떤가

2020년 총 이자지급전 이익이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억달러 늘어났습니다. 지급 가능한 현금흐름도 한 해 동안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지급 범위가 4분기 1.58까지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급 가능한 현금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자 비용을 점차 축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12월 2025년 만기 예정인 5.25%이율의 시니어 부채를 상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MPLX의 현금 보유액이 많은 상황이거나, 낮은 이자율에 부채를 변환 시킬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5  신재생 에너지가 추세인만큼 사업 모델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드는데,

재생 에너지 산업이 시대의 큰 흐름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재생 에너지로의 변환이 당장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석유 및 가스의 수요는 향 후 수십년간 견고하게 유지 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의하면 액화 연료의 소비량이 2022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 사업의 열풍과 에너지 부문의 고전으로 인해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이 사양길을 걷고 있다는 우려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보입니다.

6  주주환원 정책

MPLX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분기에 33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면서, 10%를 상회하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배당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MPLX는 자본투자, 배당금 지급을 완료하고도 2억6600만 달러의 초과현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투자 포인트

엠피엘엑스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엠피엘엑스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탄탄한 재무적 건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MPLX의 주식은 선행 EV/EBITDA 멀티플의 9.6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출도 안정적이며, 올해 석유화학 산업의 전망도 밝은 만큼 가치주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종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세영 기자 130seyoung@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