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매출 전년比 8.2%↑…2분기 반도체 대란 영향 불가피
현대차, 1분기 매출 전년比 8.2%↑…2분기 반도체 대란 영향 불가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4.22 15:28
  • 최종수정 2021.04.2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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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 주요국의 판매 회복세에 힘 입어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27조39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6566억원, 순이익은 1조52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각각 91.8%, 175.4%씩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투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보다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지속 및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향후 경영환경 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 확대와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또,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은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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