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낀박시티, 글로벌 오프쇼어링 추세 수혜보나
베트남 낀박시티, 글로벌 오프쇼어링 추세 수혜보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1 10:36
  • 최종수정 2021.04.2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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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박시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업체 낀박시티도시개발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베트남에 산업 시설을 짓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 회사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낀박시티도시개발은 2020년 매출 2조1510억 동, 순이익 2240억 동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0%, 75.6%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사업이 지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2021년 인허가 병목현상이 해소되며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라며 “2012년부터 지연된 ‘Trang Cat’ 프로젝트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며 토지 사용료 지불까지 마쳤고 그 외 Phuc Ninh 도시개발 양도, Trang Duc 타운 하우스매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낀박시티도시개발은 2002년 설립된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 운영업체로 회사 고객사 90%가 외국계 기업이다. 특히 LG와 폭스콘, 캐논 등 하이테크 산업단지 운용에 특화된 곳이 주요 고객사로 글로벌 IT업체를 관리한 노하우가 있고 입지가 뛰어난 부지를 다수 확보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Bac Giang, Bac Ninh, Hai Phong, Da Nang, HCM 등 주요 거점에 4713헥타르 산업단지용 토지와 917.9헥타르 규모의 도시 개발용 토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를 겪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기지 다변화에 나섰고,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태국에 비해 30~40% 낮은 산업단지 임대료와 지리적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일본 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 일환으로 신에쓰화학, 호야, 미쓰오카 등 15개 기업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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