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만화화학, 분기 실적 최고치 갈아치웠다
中만화화학, 분기 실적 최고치 갈아치웠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1 10:36
  • 최종수정 2021.04.2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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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화학
만화화학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폴리우레탄 기업인 중국 만화화학(완화케미칼)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MDI 가격이 상승했고 에틸렌 프로젝트가 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만화화학은 1분기 매출 313억1000만 위안,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66억2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1%, 380.8% 각각 상승했고 두 지표 모두 분기 사상 최고치였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MDI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공장 가동 중단이 이어지며 공급이 축소돼 MDI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라며 “만화화학의 1분기 평균 MDI 가격은 톤 당 2만3000위안으로 상승하며 전년 대비 약 90%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게 실적 호조의 주 요인”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신규 가동된 에틸렌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라며 “실제 석유화학 부문의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128만 톤에서 약 83.6% 증가한 235만 톤까지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만화화학의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사 공장이 재가동하며 MDI 가격은 낮아지겠지만 수요도 덩달아 높게 유지돼 톤당 2만 위안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 보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 판매량도 전년 대비 50% 수준의 증가세가 기대된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어 보인다. 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의지가 전체 화학 섹터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 중이고 MDI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동사 장기 성장 매력도는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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