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무역장벽 통보문 1천건 넘어… 역대 최대
1분기 무역장벽 통보문 1천건 넘어… 역대 최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0 19:04
  • 최종수정 2021.04.20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기술 규제가 분기별 통보문 기준 역대 최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런 내용의 ‘1분기 무역기술장벽(TBT) 동향’을 20일 발표했다.

WTO에 따르면 1분기에 64개국에서 1023건의 TBT를 통보했다. 이는 작년 동기(955건)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분기별 통보문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건수다.

TBT는 국가 간 서로 상이한 기술 규정, 표준, 시험인증 절차 등을 적용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 장애 요소를 말한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18건에서 올해 50건, 파키스탄은 이 기간 0건에서 61건으로 증가했다.

통보문 발행 상위 10개국 가운데 개도국은 8개국을 차지했다. 최근 들어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도국들은 전체 통보문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선진국 규제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의 건강, 보건 분야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의약품(37%), 생활용품(12%), 전기·전자(10%), 화학세라믹(8%) 등의 순으로 많았다.

국표원은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1분기 TBT 통보문 가운데 인도(8건), 중국(5건), 사우디(4건), 아랍에미리트(1건), EU(3건), 칠레(1건) 등 17개국, 33건이 우리 수출기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WTO TBT 위원회 등을 통한 협의를 거쳐 6개국, 11건의 기술규제에 대해 규제 개선 혹은 시행 유예 등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