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 'K-배터리 동맹' 결실…HEV 배터리 공동 개발
정의선-최태원 'K-배터리 동맹' 결실…HEV 배터리 공동 개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4.16 16:46
  • 최종수정 2021.04.16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성차-배터리 기업 새로운 협업 모델 구축…2024년 차량 탑재 목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니로EV’ 앞에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SK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하이브리드카(HEV) 배터리를 개발한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맺은 'K-배터리 동맹'의 첫 결과물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동화 차량에 최적화한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해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배터리는 현대차가 2024년 선보일 하이브리드카부터 탑재된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협력해 대한민국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현대차·기아가 향후 출시할 차량 특성에 최적화한 배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품 평가 및 성능 개선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경제성까지 뛰어난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쌓아온 배터리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설계 기술을 토대로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직접 설계한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소재를 검증하고 적용 비율을 포함한 배터리 사양 등을 직접 선택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을 비롯해 배터리 안전성과 높은 제조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과 제조 안정성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양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