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디세이, '스마트전장'으로 실적 더 끌어올릴까
中디세이, '스마트전장'으로 실적 더 끌어올릴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6 15:19
  • 최종수정 2021.04.1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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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세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전장기업 디세이(Desay SV)가 2020년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인포테인먼트와 디스플레이 매출이 연간 실적을 견인했는데, 증권가는 스마트 전장부품 양산으로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세이는 2020년 연간 기준 매출 6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27.4%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도 4% 상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총 매출의 68%를 차지한 인포테인먼트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며 2년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드와 혼다 등 고객사의 다각화를 이뤄낸 영향이다. 디스플레이도 콕핏과 모듈 판매량이 호조세를 내고 이치홍치 등 세단급 수주를 추가 확보하면서 고성장을 보였다.

Non-GAAP 기준 순이익은 4억6000만 위안으로 컨센서스를 6% 뛰어 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규모 증익은 마진율 개선보단 ASP 상승에 따른 견조한 매출액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디세이의 넥스트는 스마트 전장 부품이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ADAS) 부품 양산과 고객사 다각화를 통해 2021~2022년 매년 20%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대다수 OEM 업체에 납품하는 만큼 디세이의 스마트 콕핏 사업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세이는 중국 스마트카 산업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2020년 연간 주가가 174% 급등한 대표적 고밸류 기업이며 1월 말부터 중국 유동성 긴축 우려감으로 주가는 연초 고점 대비 26% 조정을 받았다”라며 “올해 고점 당시 12개월 선행 PER 95배에서 거래된 주가는 현재 73.6배 수준으로 낮아져 연초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해소된 상태”라 분석했다.

이어 “중국 내 스마트카/AI 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피어기업인 ‘Thunder Soft’ ‘Navinfo’의 평균 밸류에이션이 높게 형성된 편”이라며 “단기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 여전히 취약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매수가 유효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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