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안타스포츠, 1분기 매출강세에도 가이던스 그대로인 이유
中안타스포츠, 1분기 매출강세에도 가이던스 그대로인 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6 08:21
  • 최종수정 2021.04.16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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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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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안타스포츠가 올해 1분기 소매 판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신장 면화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증권가는 이 여파가 단기적일 것으로 보며 2021년 남은 기간 전년의 기저효과도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1분개 안타와 필라, 기타 브랜드의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0~45%, 75~80%, 115~120%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필라 클래식 시리즈의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80~85% 늘었고 데상트와 코오롱스포츠, Sprangi, Kingkow 등 기타 브랜드의 소매 판매액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데상트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1.5배나 증가했다.

제품 할인이 줄면서 마진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안타와 필라의 1분기 할인율은 각각 27%, 22~23%로 2019년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2021년 연간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안타스포츠는 최근 비영리기관 BCI에서 탈퇴했다. BCI가 중국 신장 인권탄압에 제재를 건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정부의 제재에 동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내에선 과거 BCI에 가입한 글로벌 브랜드가 불매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 기업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필라와 안타, 리닝 등 로컬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1분기 수혜를 본 상태다.

다만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피터 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장 면화 이슈의 긍정적 여파가 단기적일 것으로 보이며, 남은 2021년 기저 효과가 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당사 추정치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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