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만드는 LVMH, 아시아·미국이 먹여살린다
루이비통 만드는 LVMH, 아시아·미국이 먹여살린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5 21:59
  • 최종수정 2021.04.15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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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만드는 LVMH가 지난 1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패션 잡화와 향수&화장품, 주류, 시계&쥬얼리 부문이 두루 성장했는데, 특히 아시아와 미국에서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LVMH는 2021년 1분기 연결 매출 139억6000만 유로를 길고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인 127억3000만 유로를 9.7% 상회했고 전년 대비로는 31.7%나 증가했다. 환율 영향과 티파니 인수 효과를 제외한 올가닉 성장률도 30%대를 냈다.

사업부문별로는 패션&잡화부문이 전년 대비 45.1%, 시계&쥬얼리 부문이 137.8%나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주류 28.5%, 향수&화장품 12.2% 등도 두드러졌다. 유일하게 면세&세포라만 11.0% 역성장했다.

안지영·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션&잡화는 루이비통, 디올의 주력 라인업 호조세 지속과 디지털 채널 성장으로 호조를 보였다”라며 “면세&세포라는 세포라의 온라인 호조와 중국, 미국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도 면세의 트래픽 부진이 지속되며 11% 역성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향수&화장품은 모두 주력 브랜드의 기초 품목을 중심으로 온라인 성장세가 지속되며 올가닉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고 2018년 대비로는 4% 감소했지만 면세 트래픽 감소에도 온라인의 견조한 성장으로 역신장폭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86.3%, 미국이 21.2%, 일본이 15.3% 성장했다. 반면 유럽과 프랑스는 각각 4.9%, 17.7% 역신장하는 데 그쳤다.

안지영·황병준 연구원은 “LVMH는 2020년 말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면세&세포라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주력해왔고 2021년 디지털과 옴니채널 포지셔닝을 확고히 할 전망”이라며 “면세는 올해 1월 중국 하이난에 미션힐즘 녀세점을 출점, 세포라는 점포 순증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데믹 안정화 이후 전사 이커머스 침투율은 1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같은 오프라인 채널의 선제적 확장은 향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포스트 코로나 전략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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