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작년 환율하락 영향으로 외환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영업중인 36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1510억원으로 전년 8953억원 대비 2557억원(28.6%) 증가했다.
이자이익 및 외환‧파생이익이 증가하면서다.
이자이익은 1조4834억원으로 전년 9943억원 대비 49.2% 증가했다. 다만 유가증권이익은 10년물 국고채 금리상승에 따라 평가이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년 1682억원 대비 229.9% 감소하면서 218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외환‧파생이익은 1조3406억원으로 전년 1조1210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외환이익은 5조1586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파생상품에서는 2조5816억원으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외국은행 총자산은 330조1000억으로 전년 305조2000억원 대비 24조9000억원(8.1%) 증가했다.
금감원은 "환율변동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파생거래가 확대하면서 총자산과 총부채 및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나, 주요 손익이 급격히 변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상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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