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하한가 폭탄’ 중국국제여행사, 하루만에 반등
느닷없는 ‘하한가 폭탄’ 중국국제여행사, 하루만에 반등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4 22:51
  • 최종수정 2021.04.15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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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여행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국제여행사가 지난 13일 갑작스런 하한가에 논란을 낳았다. 별다른 악재 없는 장중 하한가라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다만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은 기대 수준이며 중장기 성장성도 유효하다는 면에서 주가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국제여행사는 14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8.41% 오른 288.2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갑작스럽게 하한가를 맞은 뒤 하루만의 반등이다.

중국국제여행사는 지난 13일 오후 개장 이후 하한가를 기록하며 논란을 낳았다. 회사 1분기 실적 부진, 중국 정부의 타 업체 대상 신규 면세점 라이선스 부여, 하이난성 정부의 면세점 구매 대행 행위 단속, 하이난성 내 경쟁업체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 등이 언급됐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회사는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확인된 악재가 없으며 영업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81억3000만 위안, 순이익 28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7.5% 성장하고 순손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 내 주요 도시 공항 면세점을 장기 계약을 통해 선점했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신규 면세 사업자의 시장 진출이 동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른 국제선 운항 회복도 동사에는 중립적인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 평했다.

NH투자증권은 회사의 현재 주가를 매력적으로 내다봤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과 중국 긴축 우려로 중국 대형주가 춘절 연휴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데, 양호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견조하게 실적이 성장하며 주가 하단을 받칠 것이라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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