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수성한 中농부산천, 페트 원가 상승우려는?
이익 수성한 中농부산천, 페트 원가 상승우려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5 08:21
  • 최종수정 2021.04.15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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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산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생수 기업 농부산천이 2020년 코로나19에도 실적을 방어해냈다. 코로나19와 대규모 홍수 사태 등 대외 변수를 이겨내는 모습이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가라앉으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페트병 가격 상승세가 잦아들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농부산천은 2020년 매출 228억 위안, 영업이익 7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1.3%에 달했다. 회사 실적은 코로나19는 물론 지난해 여름 중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도 이겨낸 모양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며 포장생수와 기능성 음료, 과즙음료 등 대부분 제품의 외형 감소가 이뤄졌지만 동사 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페트병 구매 단가 하락으로 총 이익률이 전년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59.0%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중국 코로나19 여파가 타 국가보다 일찍 완화된 만큼 올해는 지난해 부진한 음료에서의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페트병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중국 내 대규모 페트병 증설 물량이 출회할 예정이어서 동사 원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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