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첫 상장사 코인베이스, 단기 변동성 우려는?
암호화폐 첫 상장사 코인베이스, 단기 변동성 우려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5 08:16
  • 최종수정 2021.04.1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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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각)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암호화폐가 주류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관련 메이저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에 증권가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 상장한 회사의 수혜를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와 높은 밸류에이션은 주의 요인으로 거론됐다.

앞서 14일 장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준가격은 250달러로 형성됐다.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은 만큼 기업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나스닥이 기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후 10시 기준 6만4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00% 이상 상승한 상태다.

증권가는 코인베이스를 필두로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2021년 1분기 기준 이용자 수는 5600만 명이며 누적 거래액은 450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을 필두로 자산시장 내 암호화폐가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고 페이팔과 스퀘어, 스타벅스, 테슬라 등도 비트코인을 통한 상품 결제를 언급한 상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자산 배분 목적과 인플레이션 헷지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편입하고 있는 추세”라며 “2020년 말 기준 7000여개 기관이 동사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11만5000개의 생태계 파트너가 암호화폐 경제에 참여 중”이라 말했다.

회사 예상 시총은 1000억 달러로 2021년 예상 매출액인 72억 달러 기준 PSR이 13.8배에 형성될 전망이며 예상 순이익인 32억 달러 기준으론 PER이 31.2배 수준이 된다.

임 연구원은 “향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수료 인하 가능성과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고려 시 이익의 지속 가능성은 미지수”라며 “상장 초기 높은 주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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