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공정위 제소에…LG그룹 "대표끼리 대화하자"
LX 공정위 제소에…LG그룹 "대표끼리 대화하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4.14 17:19
  • 최종수정 2021.04.1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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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국가사업 방해, 국민에 혼선 초래"…LG "특허청 심의 진행 중"
LG지주사가 출원한 'LX' 상표. 한국특허정보원 화면 캡처
LG지주사가 출원한 'LX' 상표. 한국특허정보원 화면 캡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그룹이 5월 계열분리를 추진중인 LX홀딩스를 상대로 국토정보공사(LX)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양사 대표 간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X는 이날 공정위에 "㈜LG가 신설지주회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LX홀딩스로 정한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LX하우시스나 LX판토스, LX글로벌, LX MMA, LX세미콘 등을 상표 출원해 언론에 노출하고 있어 매년 공사의 지적측량, 공간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100만여명의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LX가 수행중인 국가사업이나 국가를 대표해 해외에서 수행하는 지적·공간정보 사업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서로 겹치는 사업 활동이 없어 사업을 방해할 소지가 없는데 공정위 신고가 법률적으로 성립되는지 의아스럽다"며 "이런 방향으로 이슈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법률에 따라 현재 특허청에 상표 출원 후 등록을 위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특허청 심의 결과를 기다리며 양사 대표 간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그룹은 다음달 계열분리를 추진한다. 구본준 LG 고문은 LG상사와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판토스 등 자회사 5개사를 중심으로 별도 지주사를 만든다. 회사명은 'LX홀딩스'로 잠정 결정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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