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4 마감체크] 액티브 전략이 필요할 때!
[0414 마감체크] 액티브 전략이 필요할 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14 15:59
  • 최종수정 2021.04.1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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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4월 들어 거래 늘어나며 완만한 상승 추세
물가·금리 우려 시장 영향 크지 않아, 실적주 비중 확대
지수 추종 패시브 전략보다 섹터·종목 추종 액티브 전략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실적 기대감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의 탄력은 차별화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2% 상승한 3,1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1,0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 강도를 높이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1,78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00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보험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이 POSCO의 리튬 사업 본격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 상승한 1,01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110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13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최근의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관련주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과 공장 재가동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9일 유가증권 상장을 위해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중단됐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재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IPO과정에서 정의선 회장이 구주를 매각하거나 보호예수 기간 이후 지분을 모두 내다 팔 경우 약 1조2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됩니다.

정 회장은 확보한 현금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거나 정 명예회장 지분에 대한 증여세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됨에 따라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이틀간 멈췄던 아산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LG전자가 애플카 협력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현지시각 13일, 애플인사이더 등 미국의 IT매체들이 애플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애플의 첫 전기차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초기생산물량에 대한 계약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계약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있으며, 애플의 초기생산물량은 전기차의 시장성을 평가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주사 LG가 인적분할 변경·재상장 및 연내 대주주간 지분교환을 통해 LG와 LX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NH투자증권은 LG의 주주가치 제고와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며,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전 매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 LG전자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POSCO가 리튬 사업 본격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POSCO는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내 연간 4만3000t 규모의 광석 리튬 추출 공장 투자사업을 지난 9일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롭게 지어지는 공장에선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역할을 하는 수산화리튬을 전용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한편, POSCO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연내 연간 생산량 2만5000t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 700명 재돌파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31명으로, 지난 1월7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정부가 유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메가엠디, 메가스터디, YBM넷 등 온라인교육주가 급등했고, 알서포트, 율촌화학, 동방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엑세스바이오가 FDA의 긴급사용승인 소식에 급등했고,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와 관련된 논란과 함께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현지시각 14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8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비덴트, 우리기술투자, 위지트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무벡스가 자동화 장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무벡스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물류 자동화 업체로 소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유통택배시장이 커지고 물류센터 투자가 증가하면서,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고객사가 국내 주요 대기업 등으로 다변화 되어있는 현대무벡스의 수주 기회가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타 자동화장비 업체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 기회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외형 확장을 위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가 기관의 의무보유물량 해제를 앞두고 급락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관이 6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건 하이브 주식 106만3100주의 보호예수가 오는 15일 해제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상장한 하이브의 물량이 대규모로 풀릴 수 있다는 우려에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가 사명을 변경하면서, 종목명 역시 변경되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연준 베이지북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한국 확대경제장관회의
미국 코인베이스 상장

경제지표
EU 3월 장기금리통계
미국 3월 수출입물가
일본 2월 소매판매

실적
미국 JP모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의 강도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완만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수 기준에서 보면 다소 답답한 양상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으나, 최근 들어 상승종목수가 확대되고 있고 4월 들어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아 보입니다.

최근 가장 시장을 짓눌렀던 물가와 금리 우려도 시장에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실적주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을 이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지수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가 크게 오르거나 작년 상반기처럼 BBIG와 같은 확실한 주도주가 필요한데, 이러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은 밸류 측면에서나 모멘텀, 수급 측면에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보다는 실적이 개선되는 특정 섹터를 추종하는, 혹은 특정종목을 통해 지수 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시장 대응에 더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4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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