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박상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마이크론사가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는 '4세대(1a)10나노미터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
14일 인포스탁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1a나노급 D램 초도 양산에 필요한 공정설비를 갖추고, 초도수율 확보 뒤 오는 3분기에 초도양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양산에 나설 1a나노 D램은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 1월 대만 반도체 공장에서 출하를 했다고 대대적인 선전한 바 있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관련해 글로벌 장비업계에서 생산장비를 구매했거나, 초도양산에 성공한 제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업계는 마이크론의 발표가 연구소에서 이뤄진 일종의 실험 생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마이크론의 성공담을 확인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전무하다"면서 "생산 수율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면 연구소 수준에서 성공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초도양산을 위한 양산라인으로 옮기는 데만 족히 1년은 넘게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고문은 “마이크론이 세계최고 미세공정에 대한 기술선도 척도로 여겨지는 1aD램 초도 양산에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a D램 초도양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양산시점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