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신흥 SNS 스냅, 미국 MZ세대를 홀리다
[미주탐구] 신흥 SNS 스냅, 미국 MZ세대를 홀리다
  • 원세영 기자
  • 승인 2021.04.13 15:31
  • 최종수정 2021.04.13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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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기자]

※ 스냅 Snap Inc (SNAP)

1   어떤 기업

미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SNS로, 카메라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서비스입니다. 메신저인 스냅챗, 3D 촬영이 가능한 스펙터클, 이모티콘 제작이 가능한 비트모지 등 3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냅챗은 평균 하루 활성 이용자가 2억6500만명이며, 스냅을 이용하는 MZ세대의 직접 소비력 역시 1조달러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13세~24세에서는 90%이상, 13세~34세에서는 75% 이상이 스냅챗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최근 이슈

이러한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함께 광고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년 2분기 후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가 재개 되면 북미지역 활성 사용자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4분기 결과는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2020년 4분기에 전년 대비 6%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전년 대비 무려 63%나 증가해 성장세가 여전함을 증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스냅이 여전히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펀더멘탈은 어떤가

아직까지 긍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트위터(TWTR)의 2020년 매출은 스냅보다 조금 더 많았는데, 운영 현금흐름 마진율이 27%에 달했습니다. 반면에 스냅은 2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긍정적 운영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트위터는 일반회계 기준 총 마진율이 63%, 핀터레스트(PINS)는 74%인데, 스냅의 역대 최고 마진율이 53%로 경쟁 업체에 비해 10%이상 낮습니다.

4   스냅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주가가 상승세를 꾸준히 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분기에 9800만달러 상당의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잉여현금 흐름이 +2900만달러 수준이었을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얘기합니다.

5   투자 포인트

스냅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스냅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표면적으로 스냅의 주식은 핀터레스트의 주식(선행 매출의 21배)에 비하면 선행 매출의 22배에 거래되고 있어 약간 비싸 보입니다. 하지만 스냅은 2021년에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분기 매출 성장률 추정치가 60%인 걸 감안하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유망한 종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가가 작년 9월 이후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대비한 추세 매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세영 기자 130se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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