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HSD엔진의 1분기 말 수주잔고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올해 1분기 4000억원을 상회한 수주실적을 보인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8000억원이었다”며 “매 분기 매출액이 1500~2000억원 수준을 보인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수주잔고는 1조원 정도는 가볍게 상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계약의 부족으로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연속적으로 감소해오고 있었지만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수주잔고는 다시 늘고 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수주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HSD엔진의 수주잔고는 올해 연말이면 1조 5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잔고가 높아짐에 따라 선박엔진 가격도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HSD엔진의 선박엔진 선수금은 지난해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중에는 카타르 LNG선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에서도 6척에 달하는 쇄빙 LNG선을 추가 발주할 것을 시사했다. 이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1분기 4000억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4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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