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이후 첫 '경기 개선' 진단…KDI "제조업 양호한 흐름"
작년 8월 이후 첫 '경기 개선' 진단…KDI "제조업 양호한 흐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4.07 14:16
  • 최종수정 2021.04.0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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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제동향' 발표…경기부진 전반적 완화 평가
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 現 상황 경계 목소리도
수출을 앞두고 있는 컨테이너. 사진= 픽사베이
수출을 앞두고 있는 컨테이너.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확산 이후 지속돼 왔던 경기 부진이 최근 들어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을 통해 "제조업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제 심리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KDI는 2월 전(全)산업생산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관련된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3월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제조업 개선 흐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또, 서비스업은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2월 중순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고 봤다. 

아울러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3월 수출은 전달 9.5%에 이어 16.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8.6%), 자동차(15.3%), 석유화학(48.5%) 등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국가별로는 중국(26.0%), 유럽연합(36.6%), 미국(9.2%) 등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높은 수출 증가세에는 지난해 대(對)중국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돼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2019년 3월 대비로도 14.5%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수출은 양호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되고 현재 상황은 경계했다.

KDI는 "3월에도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 수준을 지속한 가운데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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