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마감체크] 3100선에서 상승과 횡보는 나쁘지 않다!
[0405 마감체크] 3100선에서 상승과 횡보는 나쁘지 않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05 16:01
  • 최종수정 2021.04.05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엇갈리면서 3,100선 횡보
실적 호전 구간에서 주도주 역할은 실적 개선 기대주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에 따라 시장 움직임 결정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 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철강 등 실적 개선 기대주가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6% 상승한 3,12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1,68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 규모를 줄였고, 운수장비 업종은 매도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3,83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07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급등했고, 전기가스 업종, 기계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통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3% 하락한 9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11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4억을 순매도하며 비교적 중립적인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9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IT H/W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업종이 창투사 관련주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슈퍼 사이클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외국인이 4월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급 부족 대란과 성수기 도래로 인한 가격 상승 등으로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바닥을 확인한 반도체주의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호실적, 키옥시아 인수 기대감, TSMC의 투자 발표, 중국의 반도체 관세 감면 및 세금 특혜 정책 등으로 인해 장비, 소재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피에스케이, 원익IPS, 실리콘웍스, 한미반도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주가 중국의 철강 수출 지원 중단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철강 수출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축소 및 폐지가 현실화되면서, 중국 철강 수출 업체들의 기존 대비 마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산 제품의 국내 수입 감소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완화 측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 등 대형주뿐만 아니라 동국제강, 휴스틸 등 철강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전자가 MC사업부 철수 공시에 소폭 상승했으나, 차익 매물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5조2171억원(최근 매출액대비 8.2%) 규모 MC사업부문 생산 및 판매를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전자는 약세로 돌아섰으나,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급등했고, 로보스타, 로보티즈, 휴림로봇 등 로봇 관련주가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빅히트가 미국 대형 제작사 Ithaca Holdings 인수 결정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2일 장 마감 후 미국 법인을 통해 해외 레이블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Big Hit America Inc. 주식 9억5000만주를 1조700억원에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종속회사 BH Odyssey Merger Sub LLC, Ithaca Holdings LLC를 역합병키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Scott Braun 등 대상 86만3209주(1817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및 운영자금 등 확보 목적으로 222만7848주(4399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에 대해 이번 Ithaca Holdings 인수로 글로벌 1위 기획사 및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었으며, 가속화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진칼이 경영권 분쟁 종료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대호개발은 그동안 맺어왔던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계약 종료로 상호 간 특별관계(3자 연합)가 해소됐다고 1일 공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KCGI가 당장 거대 지분을 팔고 나가기 쉽지 않은 만큼 통합항공사 출범 후 경영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기회를 모색하려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3자연합이 보유한 물량이 향후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독일, 영국, 프랑스 ‘부활절’ 휴장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토론
국토부, 부동산 불법감시조직 출범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경제지표
미국 3월 ISM 서비스업 PMI, 2월 공장수주
한국 2월 온라인 쇼핑동향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 전망과 포인트

부활절 연휴 기간 미국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한 수치를 나타내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반등을 선택했으나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매수도 업종별로 다시 엇갈리면서 반도체에 대한 연속성 역시 유지되지 않는 양상입니다.
글로벌 증시의 유동성이 넘치는 것에 비해 여전히 한국증시의 접근 방식은 조심스럽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3100선 위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입니다.
1분기 기업 실적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이어지면서 아직 국내 증시에 대한 적극적 매수가 작용하지 않고 있으나, 실적 확인 이후 긍정적 흐름으로 전환할 경우 지수와 종목의 흐름이 모두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DS투자증권의 자료를 보면 실적호전 구간에서 주도주 역할을 한 것은 성장주 가치주 등 스타일 분류에 의한 종목들이 아니라 실적주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이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IT부품, 자동차 및 부품, 턴어라운드 화학주, 철강주의 흐름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종목들의 실적 강도에 따라 시장 움직임도 결정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분할매수 하는 것이 시장 대응 전략의 핵심이며 변동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격적 매수나 레버리지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4월 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