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D램 가격, 마이크론 실적 좌우한다
하반기 D램 가격, 마이크론 실적 좌우한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2 07:54
  • 최종수정 2021.04.02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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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마이크론이 2021회계년도 2분기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의 기조 속 메모리 장기 수요가 늘고 있으며 큰 틀에서 D램 업황 개선을 위한 압박 요인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마이크론이 재고 감소와 가격 상승을 전략적으로 연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1회계년도 2분기 매출 6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액수이며, 순이익은 11억 달러로 EPS는 0.98센트였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장기 수요 증가율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경기 회복 기조 속 5G 투자가 늘고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수요 증가가 유지되며, 산업 공급 증가율이 이를 일부 하회하는 공급 부족 업황를 예상했다.

자료=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회사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 수요 전망과 잠재적 경쟁 부활 가능성, 재고 감축 사이클 등 세 가지 측면을 눈여겨 볼 포인트로 잡았다. 가파른 D램 가격 상승 이후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큰 틀에서 D램 업황 개선을 위한 압박요인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 선두 업체의 신규 캐파 증가는 2분기 중 시작되며 웨이퍼 출하는 3분기 후반에야 본격 확대되는데, 하반기 계절적 수요 증가를 앞둔 만큼 구매자들의 하반기 고정가 협상력은 크게 저하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D램 판가는 기대 이상 수준에서 상승을 이어나갈 전망”이라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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