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대치 낮춘 BYD, 주가 반등 가능성은
1분기 기대치 낮춘 BYD, 주가 반등 가능성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1 10:58
  • 최종수정 2021.04.0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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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2020년 4분기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1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주가가 크게 낮아졌다. 증권가는 배터리 내재화와 자국 차 판매량 증가, 프리미엄 브랜드 등이 맞물려 주가 회복을 점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2020년 4분기 매출 516억 위안, GAAP 기준 순이익 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가이던스 기준 하단에 부합하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론 2% 낮았다.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역성장한 게 눈에 띈다. 다만 신차 ‘한’과 연식 변경모델 ‘탕’의 판매량 호조와 ASP 상승으로 완성차 판매 사업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늘고 매출 총이익률도 3%포인트나 개선됐다.

다만, 1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순이익 기준 2~3억 위안으로 제시됐는데, 이는 정부 보조금 감소폭 확대를 앞두고 전년도 연말 구매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또 원자재 가격 강세 영향도 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여기에 맞물려 임원 지분 매각, 부회장 보호예수 물량 해제로 인한 오버행 우려, 기관 선호주 매도세 영향 등이 맞물린 상태다. 다만 증권가는 시장 평균 목표가 대비 61% 상승 여력이 있으며 중국 내 견조한 수요와 배터리 내재화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 제품 믹스 개선,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등으로 연내 반도체 자회사 IPO 시 주가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4월 DM-i 슈퍼하이브리드시스템이 탑재된 3종을 연달아 출시하며 기존 내연차 고객 유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신규 전기차 플랫폼 E2.0공개와 ‘탕’ DM-i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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