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헬스, 호실적에도 원격의료 역량은 ‘물음표’
징동헬스, 호실적에도 원격의료 역량은 ‘물음표’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1 10:54
  • 최종수정 2021.04.0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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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헬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인터넷 의료 ‘대장주’ 징동헬스가 2020년 하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약국과 서비스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경쟁사 대비 부족한 원격의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징동헬스는 2020년 실적으로 매출 193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8%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로 좁혀 보면 매출 총이익률은 25%였다. 온라인 약국부문에서 매출이 79% 늘었고 서비스 부문도 95%나 성장했다. 연말 기준 JD헬스의 연간 이용자 수가 8980만 명으로 지난 1년간 3370만 명이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플랫폼 내 상품 품목 수(SKU)는 2000만 개이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도 1만2000명에 달한다. 의료진은 사내의사 200명, 외부의사 11만 명이며 제휴 병원도 1만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루 평균 10만 건의 원격 진료가 이뤄진다. 의약품 물류창고가 14개, 일반 물류창고가 300개로 O2O 배송망도 중국 내 300개 도시를 커버할 만큼 넓다.

자료=미래에셋대우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사는 징동닷컴과 텐센트의 배송망, 트래픽을 활용해 온라인 약국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라며 “중국 인터넷 이용 인구 중 온라인 약국 사용자 비율은 26~30%로 추정되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온라인 약국 침투율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반독점 규제와 글로벌 성장주 센티멘트 약화로 회사 주가는 고점 대비 30% 하락했다”라며 “장기적으로 경쟁사 대비 부족한 원격의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약국 내 처방의약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게 관건”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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