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계 아마존’ 츄이, 첫 흑자전환
‘반려동물계 아마존’ 츄이, 첫 흑자전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1 10:54
  • 최종수정 2021.04.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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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츄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츄이(Chewy)가 주목받고 있다. 츄이는 반려동물 카테고리에서 아마존보다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고,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구조적 성장스토리가 확인된 만큼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이라 평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츄이는 2020년 4분기 매출 20억4000만 달러, GAP EPS 0.0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8% 늘었고, EPS는 컨센서스였던 -0.10달러를 상회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42.7% 늘어난 1920만명으로 대거 유입됐고, 객당 매출도 372달러로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헬스케어 사업이 포함된 기타 부문 성장세가 컸다. 구독 프로그램인 ‘오토쉽’ 매출 비중은 68.2%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급격한 신규 고객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삼성증권

고마진 제품과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면서 총영업이익률(GPM)은 27.1%로 전년 대비 3.05%포인트 늘었다. 주력 사업인 컨슈머블에 비중이 줄고 침대, 장난감, 우리 등을 파는 하드굿즈와 헬스케어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하드굿즈 내 PB 제품은 전년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21%의 침투율을 기록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 중”이라며 “고마진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상승과 판데믹에 따른 급격한 외형 성장으로 영업 레버리지 역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츄이의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32.3% 하락한 상대다. 다만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늘었고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이커머스 침투율도 늘어나면서 회사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확인된 만큼 조정이 투자 매력을 늘리고 있다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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