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최대 규모의 산업용 리츠인 싱가포르 아센다스리츠가 유럽 11개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며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포트폴리오 확장 보류를 시사했으나 최근 적극적 인수로 외형 성장 모멘텀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센다스리츠는 영국 4개, 네덜란드 3개, 프랑스 3개, 스위스 1개 등 총 11개의 데이터센터를 인수했다. 총면적은 13만6000평방미터로 NOI 기준 영국 50%, 네덜란드 28%, 프랑스18%, 스위스 4%를 차지한다.
총 인수 비용은 9억6000만 싱가포르 달러이며 인수자금은 2020년 12월 9일 완료된 주식형 펀드 수익금과 차입, 내부 현금 자원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인수자산의 NOI 기준 37%가 코로케이션 데이터 센터이며 총 임대율은 97.9%, WALE 4.6년, 초기 NOI 수익률은 6% 수준이다.
이송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AUM은 기존 137억 싱가포르달러에서 147억싱가포르 달러로 6.8% 상승할 전망”이라며 “아센다스리츠 포트폴리오 중 데이터센터 비중은 기존 4%에서 10%로 상승하며 유럽 자산 비중은 기존 6%에서 12%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로 FLAP의 공실률은 2019년 21%에서2020년말 19%로 개선됐으며 2021년 17%로 예상된다”라며 “코로케이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3% 성장한 2258MW를 기록할 전망”이라 설명했다.
아센다스리츠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일부 보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근 적극적인 인수 활동을 볼 때 외형 성장 모멘텀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