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 로블록스가 주도할까
메타버스 시대, 로블록스가 주도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31 07:43
  • 최종수정 2021.03.30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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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할 만한 주가가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 상장 첫날부터 몸값이 크게 상승했는데, 메타버스라는 메가 트랜드와 회사의 대표성이 맞물렸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로블록스는 30일 오전 10시 65.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기준가격(45달러) 대비 상승률은 54%이며 시가총액은 357억 달러에 달한다.

로블록스는 2014년 설립된 아동 친화적 게임 플랫폼 제공 업체로 레고 블록을 닮은 디지털 캐릭터가 특징이다. S-1(상장신고서)에서 메타버스를 16번이나 언급한 로블록스는 게임, SNS, VR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현 시점에서 메타버스를 가장 잘 구현해 낸 서비스로 주목된다.

2020년 기준 일간사용자 수는 3258만명, 총 사용 시간은 306억 시간이다. 누구나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유저와 소통도 할 수 있다. 180개 국가 이상 700만명의 개발자가 3D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게임 플레이는 무료지만, 게임 내 아이템 및 기능 자산 등의 취득은 유료로 이뤄진다. 게임 내 가상화폐 ‘로벅스’를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며 로벅스와 현실 화폐의 교환도 가능하다.

회사의 2021년 예상 매출은 1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늘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특수로 인해 가속화됐던 성장세는 소폭 둔화될 전망이지만 메타버스라는 메가 트렌드와 회사의 대표성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NH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령층과 글로벌 확장, 구독 서비스와 브랜드 광고를 통해 성장이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7~24세 연령대에게 호소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고 모든 연령층에 걸쳐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동사의 목표”라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며 현재 텐센트와 함께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고 2020년 12월 라이센스를 획득한 상태”라며 “이외에 신규로 출시한 구독 서비스와 브랜드 광고 수익이 매출 가속화 및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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