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기기 대중화, 애플이 ‘키포인트’ 되나
AR 기기 대중화, 애플이 ‘키포인트’ 되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31 07:43
  • 최종수정 2021.03.31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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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AR 기기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애플이 세계 최대 AR 플랫폼 업체로 각광받고 있다. 애플의 AR 기기는 부가 장비가 아닌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서 작용할 전망이며, 이에 증권가는 애플의 AR 사업 진척도가 향후 주가 상승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애플-AR기기의 대중화는 애플이 주도’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애플은 앱스토어 내 수억 대에 달하는 AR지원 기기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AR 앱이 구비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애초부터 AR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향후 일, 학습, 놀이, 쇼핑 등 주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이르면 연내, 늦으면 2022년 AR글래스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단순한 디스플레이나 부가 장치가 아닌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여기고 하이엔드 제품을 개발 중으로 M1 프로세서와 라이다가 포함된 12개의 카메라 센서, 8K디스플레이, 시선 추적 기능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AR 기기의 대중화를 이끌 업체는 애플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웨어러블(에어팟, 스마트워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AR 기술이 창출할 시장 규모는 800억달러(SW 350억달러, HW 450억달러)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 기업들의 AR관련 지출은 188억달러이며, 2023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 된다.

임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현재 애플이 AR 앱에서 창출되는 매출은 1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고, AR글래스로 추가 창출 가능한 매출 규모를 최대 110억달러로 예상”한다며 “AR 사업의 진척도가 향후 애플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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