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한 中메이퇀,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실적 부진한 中메이퇀,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30 06:39
  • 최종수정 2021.03.29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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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ICT 플랫폼 사업자 메이퇀이 2020년 4분기 적자를 시현했다. 주력사업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원가 상승이 마진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 기저효과와 거래량 증가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메이퇀은 2020년 4분기 매출 37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며 컨센서스를 3% 상회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푸드 딜리버리 매출은 거래량 증가와 객단가상승으로 2분기 연속 3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혁신사업 매출은 서비스 다각화로 전년 대비 52% 늘며 고성장을 보였으며, 호텔 및 여행 서비스 위주인 인스토어 매출도 여행지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여행산업 위축 영향을 상쇄했다.

다만 조정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48% 하회한 14억 위안 적자를 시현했다. 혁신사업의 사업초기 비용 누적으로 인해 시장은 약 10억 위안 적자를 예상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원가 상승으로 GP 마진율이 25%까지 하락해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게 하나금융투자 분석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이퇀 혁신사업 주축인 메이퇀 셀렉트가 저선급 도시까지 서비스지역을 확대했찌만 인스타쇼핑 사업을 포함한 지역 이커머스 사업이 아지 구축단계에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도가 낮다”라며 “또한 공유 자전거 사업의 신제품 개발 비용과 기존 자전거 감가상각비도 흑자 전환 조기 실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2021년 1분기 메이퇀은 푸드 딜리버리 일평균 주문량 증가, 춘절 연휴 라이더 인센티브 비용 증가, 온라인 이커머스 물품 재고 회전율 저조로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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