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안타스포츠, 코로나19 이겨낸 디지털라이제이션
中안타스포츠, 코로나19 이겨낸 디지털라이제이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30 06:39
  • 최종수정 2021.03.29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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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가 코로나19 영향에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필라 브랜드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는데, 이는 멀티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이커머스 채널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회사의 디지털화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2020년 매출 335억 위안, 영업이익 91억 위안, 순이익 5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4.7%, 영업이익 5.8% 늘었지만 순이익은 3.4%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중국 의류와 신발 소매판매액이 2.5%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보다 성장세는 양호했다는 평이다.

브랜드별로는 안타의 매출이 15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7%나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도매 주문 취소가 발생했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디지털 채널 도입으로 소매 매출 증가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필라는 매출이 175억 위안으로 18.1% 증가했다. 일시적 매장 폐쇄로 악영향이 있었지만 이커머스가 크게 성장하며 이를 상쇄했다. 기타 브랜드 매출은 23억 위안으로 신생 브랜드들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한 모양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데믹 영향으로 오프라인 채널은 타격이 불가피했으나 연간 이커머스 성장률은 53%를 기록했고 옴니채널 확장, 라이브스트리밍+이커머스를 통한 마케팅이 이커머스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라며 “광군절 등 온라인 행사에서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동사는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 등 디지털화 강화와 DTC 채널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필라 브랜드는 매출 비중이 49.1%까지 올라왔고 매장 수 역시 전년 대비 50개 증가했다”라며 “특히 의류 사업의 점진적 성장에 더해 신발 판매량이 1000만 족을 넘어서며 풋웨어 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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