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통과하는 광저우車, 신차·그래핀배터리가 모멘텀?
저점 통과하는 광저우車, 신차·그래핀배터리가 모멘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30 06:39
  • 최종수정 2021.03.29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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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광저우자동차가 2020년 하반기 실적에서 기대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판매 유통비율이 줄었고 일본 합작사의 실적은 늘면서 회복세가 기대된다. 증권가는 신차와 그래핀 배터리가 회사의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저우자동차는 2020년 하반기 순이익에서 전년 대비 10%, 상반기 대비 57% 증가한 37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는 각각 6%, 9% 하회했다.

자체 브랜드의 매출 총이익률이 예상보다 낮은 0.4%를 기록하며 19억위안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마케팅활동과 애프터세일 인센티브를 제한하며 판매유통비율이 5.9%로 줄며 추정치 9.3%보다 개선됐다.

합작사의 실적도 눈에 띈다. 광저우자동차 혼다/도요타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28%, 20% 증가하며 합작투자사의 2020년 하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6억 위안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

케빈 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합작투자사의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 자체 브랜드의 점진적인 매출총이익률 회복으로 올해부터 동사의 실적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1년 판매량 목표치를 전년 대비 10% 증익했다. 특히 ‘Aion’ 전기차 판매량이 30%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Trumpchi EMP0W55’ ‘Aion Y’ ‘Wildlander PHEV’ 등 신차와 ‘Accord’ ‘Crider’ ‘C-HR’ 등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신차와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래핀 기반의 초고속 충전 배터리도 기대된다. 기술적으로 8분 내로 최대 80% 이상 충전이 가능한 이 배터리는 현재 시범 생산 중이며, 임계 질량에 도달하면 OEM 파트너를 모색하거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실리콘 음극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케빈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1년 P/E의 7.7 배이며 2020~2023년 EPS의 연평균 17.4% 성장이 예상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 판단되며, 새로운 배터리 기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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