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상황 진단에서 ‘불확실성’ 표현 삭제..."9개월 만"
정부, 경제상황 진단에서 ‘불확실성’ 표현 삭제..."9개월 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3.19 16:40
  • 최종수정 2021.03.1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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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동향. (제공: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제공: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 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 상황을 판단에 8개월째 유지해온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바꿨다고 19일 밝혔다.

기재부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수출이 회복하고 투자 등의 소비 개선세가 이어진 영향이라 분석했다. 다만 내수 부진은 지속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실물경제 흐름을 보면 수출과 투자가 뚜렷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수도 2월 이후 부진의 폭이 완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흐름을 볼 때 단기간 내에 실물경제 지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환율이 상승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국고채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주요 소비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2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8.6% 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백화점 매출액, 할인점 판매액도 각각 39.5%, 24.2%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올해 2월 설 연휴가 있었던 데다 작년 2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종 지표가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내수 부문별로 차별화된 충격이 이어지면서 음식·숙박업, 예술·여가·스포츠업 등의 경우 1월 공식 지표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 폭을 이어가는 등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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