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라인 통합에도 주가 약세...“의구심 해소해야”
야후재팬-라인 통합에도 주가 약세...“의구심 해소해야”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7 08:24
  • 최종수정 2021.03.17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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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 1일 합병한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법인 Z홀딩스가 합병 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증권가는 기존 투자 성과와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한 Z홀딩스는 지난 16일 장마감 기준 시총 4조7300엔, 주가 618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일 합병 후 670원대에 접근했던 Z홀딩스는 이후 주가가 약 7.2%가량 빠진 상태로, 같은 기간 니케이225 지수가 0.2%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부진했다.

NH투자증권은 Z홀딩스 주가 부진의 이유를 현재 진행 중인 투자가 많고 이 가운데 중복투자도 있는데, 이런 문제를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소하며 향후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어떻게 달성할지가 부정확하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컨퍼런스콜에서도 증권가는 AI 관련 5000억 엔대 투자가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페이팔과 라인페이의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위 달성이란 목표의 현실성을 질문했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우리나라 사례를 곱씹어본다면 일본 투자자들의 반응은 지극히 현실적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합병의 긍정적 요소만 누릴 수 있는 일부 자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빨리 보여진다면 의구심은 해소될 것”이라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Z홀딩스의 자회사는 온라인 의류전문 쇼핑몰 조조와 인터넷 포털 제휴광고 사업을 영위하는 밸류커머스 등이 있다"며 "이들 자회사의 가시적 성과가 드러난다면 향후 Z홀딩스의 밸류에이션도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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